국제 유가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연방중앙은행은 오늘 기준 금리를 현행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늘 스티븐 폴로즈 중은 총재는 국내 경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경기가 호전되고 있고, 국내 제조업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기준 금리를 0.5% 현행 그대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루니 약세와 관련해 폴로즈 총재는 에너지분야가 주인 알버타와 사스카추완주는 경기 후퇴가 진행되지만 반대로 제조업이 주인 온타리오와 퀘백주에서는 수출이 증가하며 덕을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견딜만하다고 밝힌 폴로즈 총재는 올해 국내 경제가 성장하고, 미국과 중국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폴로즈 총재는 연방 자유당 정부가 새 예산안을 통해 자금을 풀면 국내 경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폴로즈 총재가 금리 동결을 발표하자 오전 중 루니는 68.89센트까지 올랐으나 한시간 뒤에는 68.63센트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두차례 기준 금리가 인하되며 개인 가계 부채가 늘면서 현재 캐나다의 개인부채는 주요 7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 IMF는 캐나다 경제가 올해 1.7%, 내년에는 2.1 %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성장율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내년도 성장율은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외에 글로벌 경제 성장율은 올해 3.4%, 내년도 3.6%로 각각 0.2%씩 하향 조정됐습니다.

IMF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브라질의 경기침체, 미국의 더딘 경제 성장, 지속된 저유가 4가지를 세계경제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