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10시 무궁화 한인요양원 앞에 한인 여렷이 모여 시위를 벌입니다. 

우리의 한인전문요양원을 리카케어 센터가 인수하도록 놔 둘 수 없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영리법인인 리카 케어 센터는 최악의 피해를 낸 이튼빌과 호손플레이스의 소유주입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군 보고서 이후 정부가 이들 2곳에 대한 운영권은 박탈했지만 무궁화한인요양원 인수 자격은 여전합니다.  

요양원 가족협의회의 민혜기 회장은 인수 업체가 리카케이센터란 소식을 전해 듣고 너무 겁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민혜기 가족협의회 회장

(코로나19) 이 사태가 터지면서 그 회사란 것을 알게 된 거예요..그러니까 우린 기절할 수 밖에 없지

이대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 민 회장과 아리랑재단 추진위원들이 피켓을 들고 직접 나선 겁니다. 

(인터뷰) 민혜기 

더더군다가 리카케어 센터 같은데 우리 무궁화 줄 수 없죠,,가족 협의회 모든 가족들도 마찬가지고, 한인 커뮤니티도 똑같은 생각이예요.. 

특히 이번에 문제가 드러난 만큼 모두가 일어나 한인요양원을 지키자고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민혜기

하나밖에 없는 요양원 60개 침상 그것도 못지키면 어떻게 해요..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가 다 일어서서 한 덩어리가 된 모습을 보여줘야된다고..

이어 민 회장은 현재 무궁화요양원은 다른 시설에 모범이 될 만큼 너무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시위 현장은 오늘 저녁 6시 캐나다 국영방송 CBC 뉴스에서 다뤄졌습니다.  

이날 시위에 앞서 앞서 한인 단체와 종교 단체 대표들은 매각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탄원서는 오늘 온주 요양부 장관과 덕 포드 수상, 조성준 노인 및 장애인 복지부 장관과 시니어케어 관계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한편, 리카케어센터는 지난 12월 법원 판결 이후 지난달 이미 라이센스 이전을 정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라이센스 이전 신청서를 검토 중인 정부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공청회를 개최한다며 이날은 요양원 거주민과 가족, 직원은 물론 커뮤니티 누구나 참석해 의견을 밝힐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공청회가 언제 열릴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한인요양원이 문제의 영리법인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인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TV뉴스 손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