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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News2024.12.31 1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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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개월된 아기가 병원을 옮긴 뒤에서야 뒤늦게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평소 밝고 활기찼던 아기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갑자기 아파 보였고, 다음날엔 열이 더 올랐습니다.부모가 리밍턴에 있는 에리 쇼어 병원으로 데려가자 몇 가지 검사를 한 의료진은 의심가는 질병을 설명해 준 뒤 더 악화되면 오라며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당시 부모가 탈수 완화를 위한 수분 공급을 요청하는데도 의료진은 무시했습니다.다음날(26일)도 호전되지 않자 부모는 에리 병원 대신 윈저 지역 병원으로 데려 갔고 이 곳에서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인 뇌수막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영아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합병증에 걸리고 심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습니다.이처럼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했지만 두 병원은 너무 달랐다고 부모는 지적했습니다.에리와 달리 윈저 의료진은 MRI 검사를 한 뒤 금요일(27일) 밤 아기를 런던 빅토리아 아동병원으로 옮겼습니다.아기가 여러 차례 뇌졸중과 발작을 일으켰다는 결과를 들은 부모는 의료진이 더 일찍 발견했어야 했다며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줬다고 지적했습니다.이 곳에서 아기가 낫고, 또 앞으로 나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합병증이 없어도 4~6주 동안 이곳에 있어야 한다는 부모는 지금도 악몽 속에 살고 있다며 이런 일이 다른 가족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부모의 직감을 믿으라며 의심이 들면 꼭 두 번째 전문가 의견을 들을 것을 덧붙였습니다.한편, 지난 28일 에리 병원 측은 가족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자체 검토와 제 3자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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