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자유당 정부가 세금을 없애고 250달러를 지급해 주는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세금 관련은 GST를 없애 구매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적용됩니다. 

대상은 아동복과 신발, 기저귀, 카시트에서 인형과 비디오 게임 콘솔, 보드 게임 등 어린이 장난감 이외에 전 연령을 위한 도서와 신문, 퍼즐, 크리스마스 트리 등입니다. 

또 맥주와 와인, 사이더, 알코올 음료 등 주류와 야채 트레이, 조리된 식사,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 조리식품, 그리고 칩스와 사탕, 그래놀라바 등 스넥과 간식류도 포함됩니다. 

배달이나 테이크아웃과 관계 없이 레스토랑에서 파는 모든 식사가 적용되면서 이 두 달 동안 캐나다에선 모든 식품에 대한 세금이 면제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많은 국민들이 치솟은 생활비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부양책을 통해 대다수 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계산에 따르면 한 가정이 두 달동안 해당되는 상품에 2천여 달러를 지출하면 약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온타리오와 대서양주들처럼 통합세(HST)를 적용한 주에선 이보다 더 많은 260여 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디오게임 콘솔과 같은 고가 제품에 세금을 면제하는 것에 대해 정부는 이제는 저소득층과 노인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약간의 구제책을 제공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또한 내년 초봄에 국민 1명에게 250달러 수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일한 캐나다인을 위한 리베이트(Working Canadians Rebate)로, 1천870만 명에게 보내 줄 예정입니다. 

이 수표는 다만 연소득이 15만 달러를 초과하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여기에 드는 예산에 대해 정부는 캐나다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보이는 덕분에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려면 먼저 연방의회에서 통과되야하는데 현재 연방신민당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무사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치는 자유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최근 보궐선거에서 두 번이나 참패한 뒤 나왔습니다.  

최근 연방자유당 지지율은 연방보수당에 17% 포인트 뒤처져있으며, 다만 몇 주 새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선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연방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로 낮아진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추길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코로나 시기 정부 지원이 부분적이지만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며 일찍 중단했다면 지금처럼 심하진 않았을 거란 설명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중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이제는 견고한 기반을 갖췄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