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가 캐나다 5대 시중 은행 중 하나인 TD은행 그룹 최고경영자에 오릅니다.    

오늘 TD 은행 그룹 이사회는 캐나다 퍼스널 뱅킹 그룹의 레이몬드 천 사장이 내년 4월 10일 열리는 연례총회에서 TD은행 그룹 사장 겸 최고경영자에 임명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 1일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를 맡게 됩니다.   

이사회는 천 사장이 변화를 주도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역동적이고 탁월한 리더라며, TD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세에 부모와 함께 이민 온 천 사장은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퀸즈대학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대학 졸업 후인 1992년 첫 직장으로 TD 은행에 입사, 32년 동안 여러 부서에서 리더십과 탁월한 능력을 발휘, 승승장구하며 고위직에 올랐습니다. 

TD Direct Investing 사장과 TD Insurance 사장 겸 CEO, Wealth Management와 Insurance 그룹 책임자를 지냈고, 가장 최근에는 Canadian Personal Banking 그룹 책임자를 역임했습니다.  

천 사장은 한인 사회에 든든한 지원자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기업의 사회환원이라며 커뮤니티 펀딩 위원회를 설립, 오래 전부터 한국노인회와 한인장학재단,여성회 

, 토론토한인대축제 등 한인 행사를 돕는데 크게 지원하며 도왔습니다.  

캐나다 정계 이외에 다른 분야에서 한인 1.5세가 이만큼 최고위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TD 은행은 미국에서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 실패가 드러나며 수십 억 달러의 벌금과 제재를 당했습니다. 

돈세탁 스캔들에 휘말린  바랏 마스라니 현 최고경영자는 내년 10월 31일까지 은행의 고문으로 계속 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