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중앙은행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내렸습니다. 

지난 6월 이후 세 차례 연속 인하 결정입니다. 

오늘 중은은 기준 금리를 현행 4.5%에서 0.25% 포인트 낮춘 4.2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우려 증거가 없고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어 이제는 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될 우려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필요하면 더 큰 폭의 인하도 가능하다고 시사했습니다. 

앞서 7월 말 3분기 성장률을 2.8%로 예상한 중은은 하지만 6월과 7월의 약한 지표를 감안할 때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은이 올 연말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CIBC 경제 전문가는 중은이 이번엔 신중히 접근했지만 3분기 경제 상황을 예측해보면 계속 금리를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부에선 고용 시장과 핵심 인플레이션 등 경제 지표에 따라 중은이 빅 스텝(0.5%p)을 밟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캐나다상공회의소 수석 경제학자는 금리 향방이 명확하진 않지만 향후엔 경제 성장 촉진에 맞춰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캐나다의 지난 2분기 연간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연 2.1%였지만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은 감소했고, 소비자 지출도 0.6% 증가에 그쳤습니다. 

6월과 7월 경제 성장률도 제자리걸음을 보였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중은은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그때 그때 금리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다음번 통화정책 회의는 10월 23일입니다. 

한편, 오늘 중은은 주택 시장의 불균형과 높은 집 값, 또 일부 서비스업 물가가 가격 상승 압박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