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자 국내 항공사들이 바이러스 확산 국가로의 항공권취소에 따른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에어캐나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한 경우에 한해 여성과 동행에게 여행 일정을 변경하도록 허용하고, 취소 시 항공권 비용을 환불해 줄 예정입니다.  

웨스트젯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국 여행자 모두를 대상으로 취소와 일정 변경을 허용하며, 취소의 경우 환불 대신 차기 탑승권을 대체해 줄 계획입니다. 

또 에어트랜젯은 의사 소견서를 소지한 임신부와 동승객에 한해 일정과 여행지 변경을 허용하며, 썬윙은 의사 소견서 각각의 경우를 별도로 검토해 개별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임신부와 임신 가능 여성을 대상으로 23개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경고했던 연방보건당국은 어제 이들 국가를 다녀온 사람의 헌혈을 잠정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방문 대상 국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수혈로 인해 감염될 확율은 낮지만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앞으로 1년동안 미주 지역에서만 4백만여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