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도 이같은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BC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50대 여성은 당초 병원에서 독감 진단을 받았는데 이어진 후속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자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해외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고,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와도 접촉한 적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캐나다의 첫 지역 감염자로 확인된 겁니다. 

이에 BC 당국은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코로나19 환자가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여성의 감염 경로를 면밀히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이 시간 문제라는 온타리오주도 누락된 감염자를 찾기 위한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토론토 보건당국이 호흡기 질환 입원자를 대상으로 독감과 코로나19 검사를 병행하는데 이를 킹스턴과 오타와, 해밀턴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을 관찰 추적하는 프로그램도 도입 예정입니다. 

이렇게 추적하다보면 당연히 신규 환자가 급증하게 되지만 당국은 불안해하거나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지역 사회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가들은 다수가 모이는 행사와 모임 등이 취소되고, 학교 휴교 조치 등을 권고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만일을 대비해 2주 분량의 비상 물품을 구입하도록 조언했으며, 다만 사재기 형식으로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BC주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을 특별히 관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