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중앙은행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현행 1.75%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중은은 국매 총생산이 증가하는 등 국내 경제는 호전되고 있지만 무역 갈등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국내와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초 빠른 성장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하반기에는 무역 긴장 등으로 인해 더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지난 2분기 국내 총생산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 이와 관련해 중은은 이 기간 에너지 생산과 수출이 특히 두드러졌고, 부동산 시장도 예상보다 빨리 반등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가계 부채 증가는 여전히 불안한 지점이라고 중은은 지적했습니다. 

현재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중은이 오는 10월 30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무역 전쟁과 세계경제 악화를 들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이 중은의 예상치인 2.3%를 훨씬 웃도는 3.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년 석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토론토 랩터스 효과가 포함됐다며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미중간 무역 전쟁으로 세계 경제 후퇴가 가시화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