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마캄에서 발생한 삼대 일가족 살인 사건의 피해자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욕 지역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70살 피로자 배검과 50살의 딸 뭄타즈 배검, 59살의 사위 모나루즈 자만, 21살의 외손녀 멜리사 자만 입니다. 

경찰이 피의자와의 관계를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배검과 자만 부부의 23살 아들로 추정됩니다. 

이들의 사인도 확인됐지만 경찰은 법원에 제출하기 전이라며 공개하지 않았고 범행 동기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맨하즈 자만이 평소 이용해 온 게임 사이트에 칼을 든 사진을 올린 점으로 미루어 범행 무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만은 대학 입학 후 바로 자퇴했으나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대학생인 척 여러해 동안 온 가족을 속여오다 졸업일이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살인 계획을 알린 자만은 범행 후 끔찍한 사진들을 올린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이번과 같이 자녀가 부모와 온 가족을 살해하는 사건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캐나다 전국에서 아들이나 딸이 부모를 살해한 사건은 30 건이며, 대부분은 남성이 배우자인 여성을 살해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지난해 광역토론토에서 자식이 부모를 살해한 사건이 몇 건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배우자 살인이 5건, 아들이나 손자가 부모와 조부모를 살해하는 경우도 3건에 달했습니다.

이번처럼 아들이 삼대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