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토론토 미드타운의 한 콘도 엘리베이터에서 옆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무장 강도로 돌변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일 밤 11시20분 세인트클레어 웨스트와 애비뉴 로드에 있는 콘도 엘리베이터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날 여성을 뒤따라 들어온 남성은 문이 닫히자마자 자신이 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35살 여성에게 성큼 다가와 핸드백을 강탈했습니다. 

순간 피해 여성이 핸드백을 뺏기지 않으려 저항하다 폭행을 당해 넘어지기도 했지만 잠시 후 문이 열리며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30대에 키 176센티미터, 보통체격으로 피부가 희고 밝은 갈색의 짧은 머리이며, 당시 흰색 캐나다 글자가 인쇄된 핑크색 후디 셔츠에 데드풀 로고가 있는 야구모자와  아디다스 바지, 검은색 운동화, 오렌지색 백팩을 메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범인은 엘리베이터 버튼에 남은 지문을 닦아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무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발견하더라도 접근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