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기른 상추를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하는 한 어린 소년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주 피터보로에 사는 5살의 레오군은 집 뒤뜰에서 키운 상추를 이웃에게 팔아 돈을 모은 뒤 이를 지역의 한 아동 재단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가족들이 먹으려고 심었는데 상추가 잘 자라면서 수확량이 많아지자 가족들이 아이디어를 모은 겁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번째인데 소문이 퍼져 매주 목요일 오후 4시가 되면 레오군 집앞에는 상추를 사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오군 어머니는 아이들이 농장일이나 파는 일을 너무 재밌어하는데 무엇보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습니다.     

아동재단의 한 관계자는 보통 아이들이 레모네이드를 주로 파는데 특이하게도 레오군은 샐러드 데이를 만들어 자신이 직접 키운 상추를 팔고 있다며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칭찬했습니다. 

레오군은 시간이 날때마다 가족 농장 일 돕기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씨 뿌리는 작업을 가장 좋아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레오군 가족은 상추 판매 수익금 5백달러를 모아 기부했으며, 올해는 상추와 꽃을 팔아 수익금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