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빗 카드와 신용카드는 절대 타인의 손에 넘겨서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 승객을 대상으로 데빗 카드 사기 행각을 벌인 사기범 5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온타리오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목적지에 도달하면 잔돈이 없다는 등의 핑계를 대고 데빗 카드나 신용카드로 계산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후 손님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단말기에 에러 표시가 뜨고 이를 본 손님이 자연스레 카드와 단말기를 운전사에게 주면 이때 손님 몰래 다른 카드로 바꿔 돌려줍니다. 

결제가 완료되고 동일한 카드를 받은 손님은 아무런 의심 없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그러면 사기범은 앞서 에러 메시지가 뜰때 단말기에 저장된 비밀번호를 이용해 손님 계좌에서 현금을 갈취합니다.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벌어진 탓에 손님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카드가 바뀐 사실을 알게됩니다. 

이런 수법으로 광역토론토에서 수백여 명이 피해를 입었고, 시중은행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택시 단말기 사기 행각을 벌인 5명을 붙잡은 경찰은 260여 개 혐의로 기소하고, 아직도 곳곳에서 사기 행각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단말기에서 신용 카드나 데빗카드로 결재할 때는 한눈 팔지 말고, 택시를 탈 때는 번호와 회사를 메모해 두며, 단말기 결재 시에는 어디서든지 늘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