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보건당국이 '로메인 상추' 금식령을 내렸습니다.  

당국은 로메인 상추가 장출혈성 대장균인 '이콜라이(E.Coli)'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절대 먹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온타리오와 퀘백주에서 로메인 상추를 매개로 한 이콜라이 중독 환자 18명이 발생으며, 이 가운데 6명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국은 어느 곳에서 생산된 것인지 파악을 위해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아무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모든 로메인 상추는 무조건 버리고, 상추를 넣어 두었던 냉장고도 청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국은 아직까지 전국에 리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까지 30여 명이 중독돼 미 당국이 전국에 금식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콜라이 균의 잠복기는 대략 3~4일이며 설사 또는 혈변, 고열, 위경련, 메스꺼움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5~10일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10%는 심각한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에도 로메인상추 이콜라이 중독 사태가 발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