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와 아파트 건물 안의 자전거 보관소가 길거리 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도난 당한 자전거는 3천755대로, 이 중 주인에게 되돌아온 자전거는 단 43대 뿐입니다. 

자전거 도난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지난해는 특히 길거리 절도 보다 콘도와 아파트에서 도난 당한 자전거가 더 많았습니다. 

한 예로 지난 6월 19일 다운타운의 한 콘도 폐쇄회로에 찍힌 영상에서 콘도 안 보관소에 침입한 남녀 일당은 배터리 절단기를 이용해 유자형 잠금 장치를 부수고는 자전거를 훔쳐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자 자전거 단체 등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경찰 당국은 안타깝지만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기는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자전거 시리얼 번호를 등록할 경우 찾을 확율이 조금은 높아질 수 있다고 등록을 권고했습니다. 

이어 보관할 때는 이중 잠금 장치를 사용할 것을 덧붙였습니다. 

한편, 토론토 시는 다운타운에 도입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험버베이 쇼어 파크에서 에글링턴 애비뉴, 빅토리아 파크 역까지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