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의사 징계위원회는 자신의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의사에게 이례적으로 면허 자격 박탈을 선고했습니다.  

위원회에 따르면 미시사가에서 류마티스 전문의로 있던 마틴 리는 A라는 여성 환자에게 동성애자용 음란 잡지를 보여준 뒤 수차례 부적절한 질문을 했습니다.  

앞서 리는 피커링에서는 여성 환자 B에게 이와 유사한 잡지를 보여주고, 부부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으며, 세번째 여성의 경우는 주사를 놓는 동안 자신의 주요 부위를 환자에게 비비며 노골적으로 성적인 언어를 내뱉었습니다. 

특히 리는 길거리 약물을 파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B가 처방전 약물을 부탁하자 현금에 더해 동영상 촬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자 리의 변호인측은 리의 행위가 성적 학대로 인한 자격 박탈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6개월 면허 정지와 2년간의 동반 진료를 징계위원회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는 환자에 대한 의사의 성범죄 처벌이 사회적 견해와 달리 솜방망이라는 법원의 지적이 있었고, 위원회도 이에 동의한다며 의사 면허를 박탈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이번 판결이 이와 유사한 사건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피해 환자들의 신고를 독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위원회는 피해자 보상금 3만2천 달러와 2만5백 달러 소송비 지불도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