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에서 13살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젯밤 11시30분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인 경찰이 어제 새벽 1시10분경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비 센트럴 파크 남동쪽 방면에서 숨진 소녀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버나비 연방경찰에 따르면 올해 13살인 메리사 쉔 양은 그제 오후 6시경 집을 나간 뒤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메리사 양이 살해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살인사건 전담팀을 투입해 사건을 수사하는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용의자를 전혀 특정하지 못한 연방 경찰은 범인이 잡힐 때 까지 자녀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어디서 누구와 있는지 자주 연락해 파악하고, 어두운 밤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사건 현장 주변의 감시 인원을 늘린 당국은 그제 오후 6시부터 어제 새벽 1시 사이 공원이나 인근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하거나 메리사 양을 본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