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민간 기업에서는 여전히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연방통계청이 전국의 47개 직업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이 1달러를 받을 때 여성은 87센트밖에 못 받고 있습니다.  

고위 정부 관리자와 국회 고급 공무원은 절반이 넘는 54%가 여성으로 이 분야는 남녀 임금이 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민간기업에서는 이와 동등한 직급의 여성 비율이 25.6%에 그쳤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일하는 여성의 절반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교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판매, 사무직에 근무했습니다. 

이 직종에 근무하는 남성은 17%로 낮았습니다. 

이에 반해 임금이 높은 자연 및 응용 과학 분야는 대졸 학력을 요하다보니 여성의 비중이 남성 보다 매우 낮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30여 년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 보니 임금 격차가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방정부가 아직은 남녀 임금 평등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지 않고 있지만 특정 직업군으로 이직을 원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훈련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여성의 사회 참여는 1950년대에서 1990년까지 급속도로 증가하다 이후부터는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대기업의 고위경영진의 여성 비율은 소폭 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100대 상장 기업의 여성 고위 경영진은 48명으로 10년 전 보다 2배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기업 규모가 클수록 여성 경영진을 찾기 어렵고, 특히 전체 고위 경영진 530여 명 중 여성의 비율은 여전히 9%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