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율 관세 폭탄이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보복 관세 준비를 마쳤다는 캐나다가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표에 이어 오늘 오후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2월 1일)부터 캐나다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적용을 3월 1일로 미룰 것이란 로이터 보도가 나온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이 보도는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에 앞서 오늘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한 보복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무 장관과 공공 안전부. 이민 장관이 오늘 미국에서 공화당 의원, 트럼프 팀을 상대로 관세를 막기 위해 로비를 벌였으나 결국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시행되는 보복성 관세로, 특정 품목 면제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앞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며 불안하고 걱정되겠지만 연방과 각주 정부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관세 부과 소식에 어제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 가치는 1% 이상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