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총선 개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 용지가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BC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프린스조지-맥켄지 선거구에서 861표가 있는 투표함 한 개가 최종 집계에서 누락됐으나 보수당 후보가 크게 앞서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신민당과 보수당 차이가 근소했던 써리-길포드 선거구에서는 14장이 누락돼 다시 집계한 결과 두 후보 차이가 이전 27표에서 21표차로 더 줄어 내일부터 재검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총선 당일 악천후와 신규 투표 시스템으로 인한 인적 오류가 이번 누락의 요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써리 재검표에서 보수당 후보가 당선하게 되면 신민당이 과반이 아닌 소수정부를 구성하게 되는 만큼 이곳 최종 집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보수당은 독립적인 검토 요구를, 신민당은 모든 당이 참여하는 위원회 구성을 통해 이번 선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