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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 코로나 첫해 동양인 대상 증오범죄 급증..일년 새 무려 482%
  • AnyNews
    2023.03.08 10:19:39
  •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 발생한 혐오와 증오 범죄 사건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인권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첫 해인 2020년 증오 관련 사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가정은 물론 공공장소 등 곳곳에서 벌어졌는데 인종과 성별, 종교 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특히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 사건은 더 심각했습니다. 

    앞서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2천646건)에는 35% 증가했습니다. 

    흑인 대상 혐오 범죄가 115% 증가했는데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와 혐오 범죄는 무려 482%가 폭증했습니다. 

    위원회는 팬데믹이 우리 사회의 두려움과 불신, 분열, 증오를 여실히 드러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과 연대가 확산하고, 증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더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증오나 혐오 사건은 비방에서 폭행 등 신체적 공격까지 다양한데 경찰에 신고된 사건 이외에 실제 발생한 사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위원회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2만 건에 달하는 증오 범죄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단 25%만이 경찰에 신고됐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경찰 신고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고를 했어도 실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는 사례 역시 소수에 그쳤습니다. 

    위원회는 증오 범죄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사법제도의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고,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드는 민사와 인권재판소도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위원회는 효율적인 증오 신고 접수를 위해 중앙에서 관리하고, 경찰서에 증오범죄 전문가 1명씩을 배치하는 등 새로운 치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증오성 게시물이나 차별콘텐츠를 제한하는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규제하고, 특히 학생을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밖에 위원회는 지역 사회 기반의 조직이 증오나 혐오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자금을 지원해 주고 연대해 나가면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코로나 첫 해 백인 남성의 비방과 조롱 뒤 침 수모까지 당한 한 피해 여성은 유사한 사건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고통스럽지만 숨기지 말고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인식의 변화와 그것을 목소리로 낼 때만이 증오와 혐오에 맞서 싸울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한편 위원회에 따르면 남자친구나 동거인 등 파트너의 폭력도 더 증가했는데 이런 사건은 증오나 혐오로 거의 간주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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