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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News2023.03.03 13: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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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탕(제로 슈거) 음료가 심장질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무설탕 음료 속에 설탕 대신 사용하는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겁니다.그 동안 에리스리톨이 안전한 첨가제라고 여겨져 왔는데 이를 뒤엎는 연구 결과입니다.미국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심장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이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팀은 또 동물실험을 통해 에리스리톨이 혈전증을 증가시키거나 혈액 응고를 유발한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에리스리톨로 인해 혈소판이 응고하면 혈전이 쉽게 만들어지는데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심장으로 이동하면 심장마비, 뇌로 흘러가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어 심혈관질환의 발병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에리스리톨은 당알코올의 일종으로 설탕의 70% 수준으로 단맛이 나며 물에도 잘 녹아 ‘슈거 프리’ 등 저칼로리 식품 첨가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이에 연구진은 이미 심장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처럼 혈액 응고나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있는 사람은 추가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에리스리톨을 멀리해야 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하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호주의 한 교수는 연구팀이 에리스리톨과 혈액 응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발견했지만, 그렇다고 이런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저열량 감미료 업계 단체는 에리스리톨 같은 저열량 감미료가 안전하다는 그간의 연구와 상반된다며 이미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가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를 일반인들에게 확대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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