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세입자를 둔 집주인은 앞으로 세입자가 문제나 논란이 없는지 잘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온타리오주 콘도위원회가 이웃에 피해를 준 세입자와 관련해 세입자 뿐 아니라 집 주인에게도 배상을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위원회는 지난 10일 결정에서 세입자의 문제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웃이 피해를 입었다며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Yonge Street과 St. Clair Avenue에 입주한 콘도 세입자는 이후 음식물 용기를 복도에 내놔 악취를 풍겼고, 말다툼과 고성, 물건을 집어 던지고 두드리는 소리에 이르기까지 각종 소음을 내며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또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고, 코로나 규정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콘도 회사가 세입자와 집주인을 상대로 피해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는 직원 중 1명이 개인적인 복수 때문에 자신을 지목했다고 강조했으나 위원회는 콘도의 손을 들어 배상을 명령했습니다. 

이어 30건 넘는 불만이 접수됐는데도 집주인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퇴거시키는 등의 조치도 전혀 취하지 않았다며 집주인도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위원회는 집 주인에게 8천500여 달러, 또 세입자와 집주인이 함께 1만8천여 달러를 콘도 회사에  지불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같은 판결에 한 옹호단체는 가뜩이나 임대 경쟁이 치열한데 이번 결정으로 인해 콘도 주인이 이전 집주인의 레퍼런스 등을 요구하는 등 세입자에 대한 요건 등을 더 엄격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콘도 주인은 이번처럼 세입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즉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졸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주인이 퇴거 조치를 취하더라도 세입자가 거부하면 최종 결론까지 8개월에서 10개월이 더 걸리는 것으로 전해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