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광역토론토 곳곳에 너구리 사체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토론토 시 동물 관계 당국에 따르면 5월 이후 너구리 관련 서비스 민원이 급증하면서9월과 10월에는 사체 처리와 부상 관련 민원이 무려 3천 건에 달했고,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6일 사이에는 사체 픽업을 요청하는 민원만 400여 건이었는데 이는 개 홍역 발병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같은 기간 다치거나 아프다는 민원도 500여 건에 달해 이들을 우선 처리하다보니 사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인내를 갖고 기다려 줄 것을 요청하고, 사유지에서 죽은 너구리를 발견하게 되면 장갑을 사용해 봉지에 담아 도로 변에 놓아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개 홍역이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갑자기 공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주변에서 방향 감각을 잃거나 무기력하고 사람에게 접근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너구리를 발견하게 되면 311에 신고하며 홍역 백신을 맞지 않은 반려견과는 접촉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