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가 정부의 구제자금으로 임원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저스틴 트루도 연방총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번 결정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주주에게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회사 내 최고 임원들에게 총 1천만 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했습니다.  

심지어 처음에 2천만 달러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가 터지자 직원 2만5천 여명을 해고하고 고객들의 환불을 거부해 오다 정부가 직원 해고 중단과 환불 등을 조건으로 59억 달러를 지원해 줬는데 이 자금을 직원이 아닌 임원에게 지급된 겁니다. 

이에 곳곳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에어캐나다 노조는 회사 결정이 너무 뻔뻔하다며 도적적으로 파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방 하원도 에어캐나다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향후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에어캐나다는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