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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21.03.24 12: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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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인종 혐오 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캐나다에서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1천 건 이상 발생했습니다.캐나다 중국인 전국협의회 토론토 지부(Chinese Canadian National Council, CCNC)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10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이 단체에 보고된 증오 범죄는 1천150건이었습니다.이 중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643건을 분석한 결과 증오범죄 유형을 보면 폭언이 74%로 가장 많았고, 육체적 폭력이 11%,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는 경우도 10%에 달했습니다.이런 공격을 받은 후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이 72%로 가장 많았고, 신체 피해도 8%를 기록했습니다.피해자 연령은 19세에서 35세에서 가장 많았으며, 시니어에게도 자주 발생했습니다.이들 범죄가 벌어지는 장소는 길거리와 공원 등 공공장소가 49%로 가장 많았지만 식품점이나 식당 등은 17%, 대중교통에서도 10%를 차지했습니다.또 증오 범죄는 아시아계가 많이 사는 브리티시컬럼비아(44%)와 온타리오주(40%)에서 빈번했습니다.이밖에 올들어 두달동안 접수된 혐오 범죄도 5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이에 위원회는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교육 확대와 피해자 지원, 온라인 가짜뉴스 확산 방지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앞서 지난해 6월 통계에서 캐나다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증오 범죄의 피해자 가운데 한국계가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이들 범죄의 피해자를 출신국별로 보면 중국계 비율이 30.4%로 가장 높았고, 한국계가 27%에 달했으며, 동남아시아가 19%, 필리핀계와 일본계는 각각 16%와 15%로 집계됐습니다.전체 아시아계 인구 중 한국계의 비율을 고려하면 인종적 증오 범죄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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