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백주 몬트리얼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9시쯤 몬트리얼에서 동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랜비 동물원에서 사자 한마리가 먹이를 준비하던 조련사를 뒤쪽에서 물며 공격했습니다. 

때마침 이를 목격한 다른 조련사가 이산화탄소와 강한 물살을 사자에게 뿜어대며 사자를 여성에게서 떼어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조련사는 허리 부분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피해 여성은 지난 2011년부터 이 동물원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물원 관계자는 당시 사자 우리 안에서 조련사 홀로 먹이를 준비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사자 3마리 모두를 격리 수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달에도 이 동물원에서는 21년 전 캘거리 동물원에서 태어나 10년 전 이곳으로 옮겨온 고릴라가 병으로 사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