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에서 토론토의 투표율이 34%로 저조한데 반해 밴쿠버의 투표율은 4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2년 재외선거와 비교해 토론토는 무려 9.9% 감소했는데 이에 반해 밴쿠버는 7% 증가했습니다. 

주토론토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토론토 관할 지역에서는 유권자 2천9백93명 가운데 1천18명이 참여해 34%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유권자들은 토론토총영사관 이외에 이번에 처음 한인회관 투표소를 이용했는데 노스욕에 거주하는 한인 284명이 한인회관 투표소에서 참여했습니다.   

토론토의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 선관위는 이곳 한인들이 정착과 생업에 쫒기고 있고, 특히 모국 정치에 관심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인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홍보 전략도 그다지 주효하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주밴쿠버총영사관 재외선관위는 밴쿠버와 캘거리 한인회관에 투표소를 마련하고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그 결과 유권자 1천9백38명 가운데 8백45명이 참여해 투표율 44%를 기록했으며, 투표인 수도 20%나 증가했습니다. 

밴쿠버총영사관측은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조기유학생 학부모, 지상사등 해당 유권자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홍보활동이 참여율을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모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외선거에서는 재외선거인 15만 4천2백17명 가운데 6만 3천 7백91명이 참여해 41.4%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재외국민 투표 용지는 국내로 보내져 국내 선거일인 4월 13일 함께 개표될 예정입니다. 

얼TV 뉴스 손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