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임원이나 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정부 기관과 공기업, 조직과 민간 기업 모두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임원과 이사는 소속 기관을 감독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책임자를 뜻합니다. 

이와 관련된 여러 자료를 분석한 연방통계청이 오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56.8%는 이런 고위직 임원 자리에 모두 남성을 배치했습니다.  

남은 43.2% 가운데 여성 임원 1명을 둔 곳은 28%이고, 1명 이상인 곳은 단 15.2%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여성 임원은 홀로 책임을 지기 보다 2~3명이 함께 일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법인 형태별 여성 임원 비율은 정부 기관이 28.8%로 가장 높았고, 공기업도 20.5%로 2015년 이후 2년 새 늘었습니다. 

하지만 민간 기업은 여전히 17.4%에 그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여성 임원은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활동이 많았습니다.  

금융과 기업 관리 및 매니지먼트, 유틸리티 분야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었고 반대로 제조업과 건설 분야는 14%와 12% 대로 가장 낮았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 관련 분야는 기관과 기업의 절반이 넘는 64%에서 고위직 여성이 적어도 1명이 근무했는데 건설업은 이의 절반 수준인 33%만이 여성 임원을 배치했습니다. 

이외에도 여성은 규모가 아주 작거나 아니면 반대로 아주 큰 경우 이사직에 오르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녀 평등을 주장하는 단체 관계자들은 고위직 여성이 기업이나 기관, 조직에 미치는 장점에 대한 인식이 넓게 확산되고는 있지만 이를 위한 변화와 움직임은 너무 더디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