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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주 한인등산객 5명 코니스 밟고 추락사..밴쿠버 한인 산악인 등 애도
  • News
    2017.04.10 12:12:31
  • 지난 주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하비산에서 한인 등산객 5명이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피해자 5명은 밴쿠버 하이킹 클럽 회원인 김모씨와 손모씨, 정모씨, 조모씨, 최모씨로, 40대에서 60대 사이이며, 4명은 캐나다 시민권, 1명은 한국 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밴쿠버 한인 산악 단체는 정기 산행을 멈추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애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토요일 밴쿠버 라이언스베이 인근에 있는 해발 1천6백52미터 높이 하비산을 등반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6명이 산행을 시작했으나 다리가 불편한 1명이 뒤쳐져 이들을 쫒는 도중 정상에서 일행을 찾지 못하자 911에 신고해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사고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4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날 오후 나머지 1명의 시신도 찾아냈습니다.  

    수색팀은 이들이 산 정상 끝에 있던 눈더미를 밟았다 이 눈더미가 붕괴되며 500미터 산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눈더미는 눈과 얼음이 바위나 정상 끝자락에 모여 처마 모양으로 얼어 붙은 코니스로, 하중에 의해 붕괴되기도 하고, 날이 풀리면서 자연적으로 무너져 코니스 아래에서도 큰 사고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에 수색팀은 도심은 날이 풀렸지만 산 정상 주변은 여전히 겨울이라며 산행에 늘 유의하고, 눈사태 경보령을 신경 쓰며, 눈 쌓인 지역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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