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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8.04.18 08: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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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고등법원이 고객의 복권 당첨금을 빼돌린 한인 일가족에게 14년 만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편의점 매니저인 아들 케네스 정 씨와 아버지 정준철 씨는 수차례 복권을 훔친 혐의에 대해, 정 씨의 딸 캐슬린 정 씨는 공사를 속여 당첨금을 타낸 사기 혐의에 대해 죄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2003년 12월 벌링턴 편의점에서 파트타임을 하던 아버지 정 씨는 손님에게 줘야 할 무료 복권을 가로챘고, 이후 복권이 1천250만 달러에 당첨되자 딸을 시켜 복권을 구매한 것처럼 꾸며 당첨금을 챙겼습니다.
복권 공사는 앞서 지급 과정에서 딸이 복권 구매 장소와 일시를 말하지 못하는 등 수상한 점이 발견돼 내부 조사를 벌였으나 일년 후인 2004년 겨울 당첨금을 지급했고 이들은 호화생활을 누려왔습니다.
그러던 중 캐나다 국영방송 CBC가 내부자 복권 당첨과 관련해 정 씨 사건을 다루자 온주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3년 후인 2010년 이들을 기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8년 만인 지난주 유죄가 확정된 정씨 가족에 대한 형량 선고가 올 9월로 예정된 가운데 실제 복권의 주인인 건설 현장 근로자 7명은 2011년 복권공사로부터 당첨금 전액과 이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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