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캐나다 개봉을 앞둔 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퀘백주 몬트리얼에서 폐막된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송강호는 이 영화제에서 2007년 '우아한세계'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또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어제 폐막식에는 '택시운전사'를 연출한 장훈 감독이 참석해 송강호를 대신해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제측은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가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켰다고 호평했습니다. 

판타지아영화제는 유럽과 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북미 지역에 소개하는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과거 '부산행'과 '곡성' 등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어제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100만여 명을 돌파했으며,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