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해야 할 여성을 돌보지 않고 굶겨 숨지게 한 케어기버가 경찰에 기소됐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연방경찰은 지난 2018년 10월 13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사망과 관련해 이 여성을 돌봐주던 돌보미를 괴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경찰은 숨진 기아나 씨가 벌견 당시 외상이나 신체적으로 학대 당한 흔적은 없었으나 몸무게가 25.4킬로그램에 불과했다며 영양실조와 기아가 사인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음식과 잠자리, 의료 등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지 못한 혐의로도 돌보미를 기소했습니다. 

다운신드롬을 앓았던 54살의 기아나 씨는 이 단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여 년 동안 돌보미가 거주하는 포트 코퀴틀람 집에서 함께 거주해 왔습니다. 

그러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돌보미 뿐 아니라 돌보미가 소속된 킨사이트 커뮤니티 소사이어티도 기본생존권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