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했고 그 밖의 지역에선 1%에 불과하지만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또 명칭을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제적 비상사태는 전염병이 퍼져 다른 나라에까지 위험이 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선포합니다.

오늘 WHO는 이번 선포가 중국의 의료 시스템을 우려해서가 아니라 의료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후진국 등 이런 나라들의 확산이 걱정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전염병 발생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국제적인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집니다.

다만 WHO는 교역이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비상사태는 2009년 신종플루와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6년 지카바이러스 등에 이어 최근 10년 새 6번째 입니다. 

WHO는 오늘 오후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모두 7천818명으로 집계됐으며, 중국에서 사망자 170명을 포함해 7천736명, 그 외 18개국에서 82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온타리오주에서 의심증상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온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제싸지 3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7명은 아직 검사 중입니다. 

한편, 한국에서 2차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미국에서도 2차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