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보수당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인바이로닉스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동안 온주민 1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다음번 선거에서 보수당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보수당에 적극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9%에 불과했고, 나머지 11%는 예산안이 투표 정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대다수의 마음이 돌아선 이유는 의료 예산 삭감 탓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의료 예산 삭감에 강하게 반대하고 13%는 다소 반대한다고 답해 무려 86%가 의료 예산 삭감을 우려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77%가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해 64%를 보인 남성보다 높았습니다. 

앞서 온주 정부가 앞으로 2년 동안 의료 예산을 2억 달러 줄인다고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토론토 보건 당국은 이로 인해 올해에만 6천500만 달러, 2020년엔 8억6천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크게 우려했습니다. 

한편, 토론토를 포함해 주 전역의 의료진과 보건 관련 종사자, 단체들이 새로운 보건 시스템 철회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