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의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를 강타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방정부는 도미니칸 리퍼블릭과 아이티, 푸에르토리코, 브리티시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남동부와 중앙 바하마, 플로리다 키스 등 총 16개 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또 북서부 바하마와 쿠바는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 썬윙, 에어트랜젯은 각각 핫라인을 개설해 일정을 재조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마' 영향권에 있는 공항과 항구들이 파손됐고, 생 마르탱 섬과 앙귈 섬에서 적어도 5명이 숨졌으며, 푸에르토리코에서는 1백만 명 이상이 정전 속에, 바하마 바부다 섬은 전체 건물의 90%가량이 파손됐습니다.

시속 290킬로미터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이동하고 있는 '어마'는 일요일 새벽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주에 상륙하며,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지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 정부는 '어마' 진행 경로에 있는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방위권 동원 등 재난 대비 상황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