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있는 반정부 성향의 중국인을 감시한다고 의심 받는 중국의 일명 해외경찰서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온타리오주 토론토 3곳에서 중국 정부가 불법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한 스페인의 비영리기구 세이프가드 디펜던스는 추가 조사에서 2곳이 더 발견됐다며 이 중 한 곳은 BC주 밴쿠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밴쿠버의 정확한 장소와 또 다른 1곳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추가 조사에서 중국의 불법 경찰서가 한국에서도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런 해외경찰서와 관련해 중국 시민권자에게 운전면허 갱신 등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했을 뿐이라며 부인했으나 보고서는 이들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6년부터 계속 확대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보고서가 마캄에 있는 주택과 상가 빌딩, 그리고 스카보로의 편의점 1곳을 경찰서로 지적한 가운데 지난 9월 이후 연방경찰도 이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