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캐나다는 중국이 국제 규범을 파괴하고 있다며 향후 5년 간 23억 달러를 투입해 이견이 깊은 영역들에서 중국과 맞서며 리스크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인프라와 자원, 기술, 공급망, 지식재산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관련 법률을 개정, 중국 국영 기업의 캐나다 진출을 차단키로 했다는 내용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캐나다를 미국의 속국이라고 비하한 중국 외교부는 캐나다가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경제적 보복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익을 훼손하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양국 관계는 2018년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로 악화됐고, 지난달엔 캐나다 리튬업체들에 투자 중인 중국 기업 3곳의 투자를 철회하도록 명령했고, 최근 주요20개국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언론에 보도된 대화 내용을 들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저스틴 트루도 연방총리에게 문제를 제기하자 설전을 벌이면서 더욱 냉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