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이후 2년 여 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두 달여 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확산해 현재 75개 나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 되고 있으며, 지난달 3천 여 명이던 감염자 수는 한달 만에 1만6천 여건으로 5배 급증하며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기준 캐나다 5개 주에서 원숭이두창 681건이 확인된 가운데 온타리오주에선 지난주 156건에서 288건으로 급증했고, 퀘백주 331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48건, 알버타주 12건, 사스카추완주 에서도 2건까지 전파됐습니다. WHO는 미국에서 어린이 2명이, 유럽에서 미성년자 최소 6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원숭이두창이 우리가 거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전파 방식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